삼성, 중국용 갤Z폴드·플립6에 '바이트댄스' AI 적용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등 삼성전자 신제품 사전 판매가 시작된 12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신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에 바이트댄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한다.

17일 중국 언론 CCTV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시장을 위한 ‘갤럭시Z 폴드6′와 ‘갤럭시Z 플립6′의 지능형 비서와 AI 비전 기능에 볼케이노엔진 기반 ‘더우바오’ 초거대 모델을 적용한다. 삼성전자가 중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구글 제미나이와 협력한 반면 중국 지역에서만 더우바오 초거대 모델을 채용하는 셈이다.

2020년 발표된 볼케이노엔진은 숏클립앱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브랜드다. 볼케이노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더우바오 AI 초거대 모델은 중국 AI생성콘텐츠(AIGC) 앱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 녹음 텍스트화 등 AI 기능 외에도 더우바오 초거대 모델을 기반으로 갤럭시Z 폴드6와 갤럭시Z 플립6의 성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우바오 초거대 모델은, 지난해 8월 중국 국가의 초거대 모델 AI 운영 자격 인증인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방법’을 통과했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인증을 받은 8개 모델이다. 바이트댄스의 ‘더우인(틱톡의 중국 내수 버전)’, ‘터우탸오(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등 50여 개 업무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 5월 기준 하루 평균 1200억 토큰 텍스트를 처리하고 3000만 장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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