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이노 사장 “미래에너지·배터리 성장 다지려 E&S와 합병”

장병철 기자 2024. 7. 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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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사진)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8일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고 세계 일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양사 합병 비율이 1대 1.1917417로 정해진 것에 대해 박 사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합병 가치가 SK이노베이션은 10조8000억 원, SK E&S가 6조2000억 원으로 평가됐다"며 "양사가 가진 수익력, 미래 성장 등을 고려하면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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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밸런싱 목적·비전 밝혀
“시너지TF 구성 경쟁력 강화
SK온 주요투자 마무리 단계”

박상규(사진)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8일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고 세계 일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아울러 양사 합병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공동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나가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고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 대내외의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박 사장은 특히 “합병 회사의 사업 분야는 석유·화학, LNG, 전력, 배터리, 에너지 솔루션, 신재생에너지까지 핵심 에너지 사업을 총망라한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일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 합병은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추진되며, SK E&S의 분할 상장 계획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양사 합병 비율이 1대 1.1917417로 정해진 것에 대해 박 사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합병 가치가 SK이노베이션은 10조8000억 원, SK E&S가 6조2000억 원으로 평가됐다”며 “양사가 가진 수익력, 미래 성장 등을 고려하면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매출 규모가 90조 원에 육박하고 자산 규모가 100조 원에 달하는 아시아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 달 27일 열리며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전날 자회사인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3사도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의결했다.

 박 사장은 “SK온의 대부분 중요한 투자가 마무리 단계이고 내년이 되면 자본 부담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며 “최근 상황이 안 좋은 것도 사실이어서 자체적으로 자금 조달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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