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 150㎜ 더 온다… 오산·평택·당진 주민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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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17일부터 이틀 연속 밤부터 오전까지 시간당 30~70㎜ 규모의 폭우가 내렸다.
경기 판문점과 파주시 등 경기 북부 지역은 이틀 동안 누적 강수량이 약 600㎜에 달했다.
기상청 지역별 상세관측 자료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189.0㎜에 달했다.
판문점 지역은 이날 오전 동안에만 약 176.0㎜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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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전북도 많은 비 예보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오산 = 박성훈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17일부터 이틀 연속 밤부터 오전까지 시간당 30~70㎜ 규모의 폭우가 내렸다. 경기 판문점과 파주시 등 경기 북부 지역은 이틀 동안 누적 강수량이 약 600㎜에 달했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를 다시 발효했으며, 오후부터는 충청·호남 지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지역별 상세관측 자료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189.0㎜에 달했다. 서울에는 전날 밤사이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전날 밤 인천 지역에 이어 이날 오전 7시 20분을 기해 서울에 발효 중이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충돌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경기 북부 지역은 전날 오전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비가 집중됐다. 경기 파주 지역은 이날 오전 2시쯤부터 1시간 동안 75.1㎜ 폭우가 이어졌으며, 전날부터 내린 누적 강수는 585.4㎜다. 판문점 지역은 이날 오전 동안에만 약 176.0㎜의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내린 비까지 더할 경우 632.5㎜에 달한다. 이날 새벽 경기 북부에 집중됐던 비 구름대는 오전 들어 경기 남부와 충청권으로 이동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수도권 최대 150㎜(경기 북부 180㎜ 이상), 강원·충청·경북 최대 120㎜ 이상, 전북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일까지 장마 영향을 받겠다.
한편 이날 오전 경기 오산시와 평택시, 충남 당진시에서는 하천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기 양주시에서 옹벽이 무너져 이재민 2명이 발생했고, 충남 서산시에서는 고립됐던 80대 2명이 구조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에서는 동부간선도로 양방향과 잠수교 보행자 도로 등 8개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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