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바이든 무역·국경정책이 중산층 붕괴시켜”

김남석 기자 2024. 7. 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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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 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후보 수락연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직업 정치인"이라고 비판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국경정책이 중서부 노동자와 중산층을 붕괴시켰다"고 밝혔다.

깜짝 부통령 후보 지명으로 미 정계의 신데렐라가 된 '흙수저 정치인' 밴스 의원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저격수를 자처하며 공세를 시작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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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코로나 확진… 유세 취소

밀워키=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 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후보 수락연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직업 정치인”이라고 비판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국경정책이 중서부 노동자와 중산층을 붕괴시켰다”고 밝혔다. 깜짝 부통령 후보 지명으로 미 정계의 신데렐라가 된 ‘흙수저 정치인’ 밴스 의원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저격수를 자처하며 공세를 시작했다는 평가다.

밴스 의원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2024 공화당 전당대회(RNC)’ 셋째 날 행사에서 “(피격 직후) 도널드 트럼프가 주먹을 공중에 치켜든 그의 도전적 사진을 보라”며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들판에서 일어나자 미국 전체가 그와 함께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진행한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는 “노동자계층은 트럼프가 대통령일 때 식료품과 가스, 에너지, 주택이 저렴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4년이 지난 지금 중산층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고 바이든 정부 경제 정책에 날을 세웠다. 이번 대선 승부를 가를 경합주이면서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의 표심을 겨냥한 것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지려던 유세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확진 판정은 “의학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완주 의사를 재고할 수 있다는 인터뷰 내용이 방송된 뒤 나왔다. 또 이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측근인 애덤 시프 하원의원이 후보사퇴 촉구 행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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