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조정석 “♥거미, 여장한 내 모습 반응? ‘진짜 예쁘다’ 감탄”[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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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 여장한 자신의 모습을 본 아내 거미의 생생한 반응을 전했다.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에 출연한 조정석은 7월 1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전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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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조정석이 여장한 자신의 모습을 본 아내 거미의 생생한 반응을 전했다.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에 출연한 조정석은 7월 1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전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조정석은 모두가 주목하는 스타 기장이었지만 하루아침에 해고 통지를 받아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소위 ‘미친 변신’을 시도하는 결심을 하게 되는 ‘한정우’ 역을 맡았다.
극 중 '한정우'와 '한정미', 1인 2역에 여장까지 소화한 조정석. 그는 "여장 비주얼을 본 가족들이 어떻게 반응했냐"는 질문을 받고 "무덤덤한 것 같다"면서도 "거미 씨가 '진짜 예쁘다'고 해줬다.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서 아내 거미에게 조언도 구했냐는 질문에는 "서로 본업이 다르다 보니, 저는 '이 시나리오 너무 재밌는데 한번 봐줄래?' 하고, 거미 씨도 '이거 어때요?' 하고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면서도 "다만, 촬영할 때는 특별히 어떤 조언을 구하지는 않는다. 촬영에 딱 들어가면 그걸로 끝"이라고 전했다.
특수분장 아닌, 메이크업만으로 여성의 외관을 완성했다. 이에 조정석은 "시작할 때부터 특수분장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그저 '내 얼굴뿐이다' 싶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했고, 이 정도면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보조 출연자들이 여장한 자신을 못 알아봤을 때는 "기뻤다"고도.
한편, 조정석은 "'파일럿'의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봤다. 조정석이란 사람이 이 속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까 더 재밌을 것 같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코믹 연기에 대한 철학이 있냐는 말에 "상황이 재밌어야 웃기다고 생각한다. 말장난은 안 웃기다고 생각하는 편"이라며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코미디가 제일 재밌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 혼자가 아닌, 누군가는 있어야 한다. 그런 것들이 쌓여 캐릭터가 완성되고, 그로 인해 코미디가 극대화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학개론'의 '납득이'를 생각해 보면, 제가 아무리 코믹 연기를 해도 이제훈 씨의 리액션이 없었으면 코미디가 완성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론은 앙상블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31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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