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국힘 파벌싸움 계속…민주당 "일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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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울산시의회 의원 일동은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를 휴업상태로 만든 국민의힘은 정신차려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달 울산시의회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시민에게 부끄러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며 "시의회는 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여전히 법적 분쟁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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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울산시의회 의원 일동은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를 휴업상태로 만든 국민의힘은 정신차려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달 울산시의회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시민에게 부끄러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며 "시의회는 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여전히 법적 분쟁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의회를 주관하는 의회 운영위원장은 선출도 하지 못했다"며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 역시 못하고 현재 답보상태다"고 토로했다.
"이를 진행해야 할 임시회는 지난 12일로 예정됐다가 22일로 연기됐다"며 "하지만 22일 임시회도 현재 진행하기 어렵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후반기 의회는 시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간의 파벌싸움으로 현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업무보고, 현안 사업 점검,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준비해야 하는데 시의회가 멈췄다"고 우려했다.
의원들은 "이제 제발 일 좀 해야 한다"며 "시의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만들고 혈세를 받으면서 노는게 부끄럽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시민의 대변자가 될 자신이 없다면 그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기약없는 시의회 파행으로 공직사회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울산시의회 역사에 수치로 남을 파벌다툼을 즉시 멈춰라"며 "장상화된 시의회를 시민을 위해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치른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이중 기표된 투표용지가 발견되면서 법적다툼이 벌어졌다.
앞서 의장 후보에는 국민의힘 이성룡 의원과 같은당 안수일 의원이 출마했는데 1차, 2차, 결선 투표까지 모두 '11대 11'의 동률이 나왔다.
투표결과 동률이 나오면 최다선 의원을 당선자로 한다는 의회 규정에 따라 3선인 이성룡 의원이 당선됐다.
이후 이성룡 의원을 선택한 투표 용지 중에 이중 기표된 것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초에는 이중 기표에 대한 규정이 확인되지 않아 선관위 판단에 따라 '유효'로 판정했으나, 의결 이후 '동일 후보자란에 2개 이상 기표된 것은 무효'라는 시의회 자체 규정이 발견됐다.
이에 안수일 의원은 의장 선출 결과 무효를 주장하며 의장선출결의 무효확인 소송과 함께 의장 효력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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