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백화점 화재… 16명 사망

박세희 기자 2024. 7. 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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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의 한 백화점 건물에서 17일 화재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18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1분쯤 쓰촨성 쯔궁(自貢)시 주딩(九鼎)백화점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지난 1월 장시(江西)성의 한 상업용 건물 지하에서 냉동창고 보수공사를 하던 중 발생한 화재로 39명이 숨졌고 2월에는 난징(南京)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자전거에서 시작한 불로 1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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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작업중 발화” 잠정조사
17일 화재가 발생한 중국 쓰촨성 쯔궁시의 주딩백화점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의 한 백화점 건물에서 17일 화재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18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1분쯤 쓰촨성 쯔궁(自貢)시 주딩(九鼎)백화점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SNS에는 짙은 검은색 연기구름이 건물 주위에 가득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건물은 총 14층으로, 1층과 4∼6층이 발화 지점으로 파악됐다. 건물 안에는 백화점과 영화관, 식당 등이 입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대의 차량과 92명의 구조대원이 화재 진압에 나서 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8시 20분쯤 꺼졌다. 지역 언론들은 여러 대의 드론도 화재 진압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18일 오전 3시 현장 구조 작업이 모두 끝났으며 75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화재는 공사 작업으로 인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잠정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최근 중국에서 이어졌던 다른 화재 사고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월 장시(江西)성의 한 상업용 건물 지하에서 냉동창고 보수공사를 하던 중 발생한 화재로 39명이 숨졌고 2월에는 난징(南京)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자전거에서 시작한 불로 15명이 사망했다. 같은 달 허난(河南)성의 한 학교 기숙사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13명이 숨졌다. AFP통신은 “중국은 소방 관련 안전 기준이 느슨하고 단속이 허술해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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