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서 ‘반도체 무역규제’ 경쟁...미국도 한국도 관련주 급락

조계완 기자 2024. 7. 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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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들이 반도체 등 무역규제 강화 경쟁을 벌이는 여파로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18일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삼성전자 등이 이틀째 일제히 큰 폭 하락중이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2.19%, 장중 최저 -3.34%)와 SK하이닉스(-4.99%)가 연이틀 크게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중간 지주회사인 SK스퀘어는 전일 대비 9.27% 폭락한 8만810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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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대선 후보들이 반도체 등 무역규제 강화 경쟁을 벌이는 여파로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18일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삼성전자 등이 이틀째 일제히 큰 폭 하락중이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2.19%, 장중 최저 -3.34%)와 SK하이닉스(-4.99%)가 연이틀 크게 내리고 있다. 두 종목은 전날에도 각각 1.14%, 5.36% 급락했다. SK하이닉스의 중간 지주회사인 SK스퀘어는 전일 대비 9.27% 폭락한 8만8100원에 거래중이다. 또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4.64%, 장중 최저 -6.78%)도 이틀째 크게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일보다 39.01(1.37%) 내린 2804.28으로 2800선을 위협받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9% 올랐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7%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39%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 종목 주가와 연동된 엔비디아(-6.62%)를 비롯해 AMD(-10.21%), 브로드컴(-7.91%), 퀄컴(-8.61%), 마이크론(-6.27%) 등이 부진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81%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반도체주 급락 및 정책 불확실성이 추가 악재로 작용해 추가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 및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방산·조선·건설 등이 하단을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0원 내린 1380.60원을 기록중이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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