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건' 1주기 맞았지만 경남 교사들 교권 침해는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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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초등학교 신규 교사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교권보호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불을 붙인 '서이초 사건' 1주기를 맞았으나 경남지역 교권 침해 사례는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20년 차 초등학교 교사는 "과거와 달리 자녀 수가 줄어들어 부모 입장에서는 더 귀한 자식이 된데다 학생 인권이 강화되면서 교권 침해는 오히려 증가하는 것 같다"며 교권 침해 증가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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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서울의 한 초등학교 신규 교사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교권보호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불을 붙인 '서이초 사건' 1주기를 맞았으나 경남지역 교권 침해 사례는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올해 새 학기가 시작된 3월부터 6월까지 총 131건의 교권 침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건보다 60건이 증가했다.
교권 침해 유형별로는 정당한 생활지도에 불응(53건), 모욕 및 명예훼손(27건), 폭행 및 상해(16건), 불법 정보 유통(9건) 등이다.
정당한 생활지도 불응은 학생이 교무실에 몰래 들어와 등교 시 제출한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찾아가는 등 의도적으로 교육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모욕과 명예훼손의 경우 정당한 생활지도에 '뭐 어쩌라고요' 등으로 따지는 태도가 잦았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불법 정보 유통은 교사 사진을 불법 촬영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에 공유하며 교사 비하 등을 한 사례들이다.
도교육청은 교사들의 교육활동 전념 여건 조성과 교육활동 보호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교권 침해는 최근 증가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2019년 185건에서 2020년 58건, 2021년 98건으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2022년 204건, 지난해 344건으로 대폭 늘었다.
2020년과 202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이 증가하면서 교권 침해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한 20년 차 초등학교 교사는 "과거와 달리 자녀 수가 줄어들어 부모 입장에서는 더 귀한 자식이 된데다 학생 인권이 강화되면서 교권 침해는 오히려 증가하는 것 같다"며 교권 침해 증가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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