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취소’ 음주운전 적발에도 한 달 일 시킨 대통령실[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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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의 강모 선임행정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도 한 달 이상 계속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강 행정관은 지난달 7일 오후 9시50분쯤 대통령실과 관저 부근인 서울 한남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는데,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어서 지난 15일 검찰로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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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의 강모 선임행정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도 한 달 이상 계속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 공무원은 적발만 돼도 직무에서 배제되고, 형사 처분과 별도의 징계 절차를 거치는데, 공직기강의 모범을 보여야 할 대통령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니 이해하기 힘들다. 잠재적 살인 행위로 불리는 음주운전에 대한 규제와 처벌이 강화되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강 행정관은 지난달 7일 오후 9시50분쯤 대통령실과 관저 부근인 서울 한남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는데,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어서 지난 15일 검찰로 송치됐다. 사건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내부 감찰 형식으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한다. 그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원내대표 시절 정무실장을 지냈는데, 2022년 7월 이준석 대표 사태 당시 이른바 ‘체리따봉’ 문자 소동에도 등장했다. 최근 전당대회 국면에선 한동훈 후보를 비난한 원희룡 후보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해 논란을 낳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근처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김종천 의전비서관은 다음날 바로 사표가 수리됐다.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인사일수록 처신에 조심하고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실이 읍참마속 심정으로 조치해야 공직사회는 물론 국민의 신뢰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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