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기소된 수미 테리, 탈북 다큐로 에미상 후보에

서종민 기자 2024. 7. 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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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수미 테리(사진)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탈북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제작자로서 에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7일(현지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테리 연구원은 '비욘드 유토피아'를 공동 제작한 다른 2명과 함께 에미상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부문의 후보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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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유토피아’공동제작
최근 미 PBS서 방영 화제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수미 테리(사진)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탈북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제작자로서 에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국가정보원의 미 현지 활동에 협조하며 금품을 받은 것과 관련, 그가 해당 사항을 미국 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된 다음날 전해진 소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테리 연구원은 ‘비욘드 유토피아’를 공동 제작한 다른 2명과 함께 에미상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부문의 후보 명단에 올랐다. 김성은 갈렙선교회 목사의 도움으로 북한 가족의 목숨을 건 국경 탈출기를 생생하게 담은 것으로 평가받은 이 작품은 현지 공영방송 PBS에서 최근 방영됐다. CIA 동아시아 분석가로 일하다 2008년 백악관으로 옮긴 그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한국·일본 및 오세아니아 과장, 동아시아 국가정보 담당 부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이 제작 및 연출한 미국 드라마 ‘동조자’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이 드라마에서 다우니 주니어는 CIA 요원, 하원의원, 영화감독, 교육자 등 4역을 소화했다. 미 현지에서 박 감독의 첫 연출·제작 드라마다. 또 ‘패스트 라이브즈’로 이름을 알린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는 애플TV+ 방영의 ‘더 모닝쇼’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에미상 리얼리티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부문에서는 미국에서 요리사로 성공한 한국계 크리스틴 키시가 후보로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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