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사니즘 막사니즘[오후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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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선언문 같은 당 대표 출마선언문에서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먹사니즘이 우리의 유일한 이데올로기"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먹사니즘'이라는 가벼워 보이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건, 이념에 경도된 좌파 정당에서 중도 실용주의 정당으로 '노선 전환'을 쉽게 대중에 어필하려는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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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선언문 같은 당 대표 출마선언문에서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먹사니즘이 우리의 유일한 이데올로기”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먹사니즘’이라는 가벼워 보이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건, 이념에 경도된 좌파 정당에서 중도 실용주의 정당으로 ‘노선 전환’을 쉽게 대중에 어필하려는 때문으로 보인다.
이재명의 등록상표랄 수 있는 ‘기본 시리즈’를 반복하고 인공지능(AI)·로봇 등 새 흐름을 탄 소재를 끌어 왔지만, 해법은 민주당의 구태의연한 레퍼토리의 반복이었다. 그는 “주거, 교육, 금융, 에너지, 의료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권리로 인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는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며 기본소득 확장판을 선보였다.
“전국 어디서나, 국민 누구나 햇볕, 바람, 지열, 수력 등 자연력을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팔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데선 기가 막혔다. 문재인 정부 때 대책 없는 탈원전 및 태양광 확대로 인한 전남 지역의 전력 과잉생산 때문에 원전 출력을 강제 감발한 사태를 벌써 잊었나. 전국 어디서나, 국민 누구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팔 수 있게 하려면 송배전망을 얼마나 깔아야 하나. 하더라도 원전 건설 반대, 고준위방폐장법 반대부터 접고 해야 할 말 아닌가.
먹사니즘은 새로운 조어라기보단 2000년에 등장한 ‘먹고사니즘’에서 한 글자를 빼 이재명화(化)한 것이다. 원래 먹고사니즘은 생계유지에 급급해 정치 등에 무관심한 태도를 비판하는 의미로 쓰였다. 이재명이 먹사니즘을 들고나오자 민주당의 과도한 평등주의, 미래 세대에 크게 부담을 지울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지급을 늘리자는 반(反)경제적 관점들을 들어 ‘막사니즘이라고 해야 한다’는 비아냥이 바로 나왔다. 후세대가 죽든 말든 퍼주기 공약을 남발하는 포퓰리즘을 지적하는 동시에 전과 4범에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성남FC, 피의사실 공표, 위증교사, 대북송금 등 7개 사건 11개 혐의로 4개 재판을 받는 사법 리스크를 비꼰 것이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통로로 이용된 ‘먹사연’(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과 본질에서 친연성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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