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엔비디아 투자 87억弗 늘려···개미 보유 외화증권 역대 최대

조지원 기자 2024. 7. 18. 1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투자자들이 보유한 외화증권이 1270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주가 상승과 반도체 호황에 외화증권 결제 금액도 반년 만에 30% 이상 늘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6월 기준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1273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말보다 22.2%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1273억弗···작년 말보다 22% 증가
엔비디아 131억弗 1위···테슬라·애플 순 보유
미 샌타클래라 엔비디아 본사 전경. 사진 제공=엔비디아
[서울경제]

올해 상반기 국내투자자들이 보유한 외화증권이 1270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주가 상승과 반도체 호황에 외화증권 결제 금액도 반년 만에 30% 이상 늘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6월 기준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1273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말보다 22.2%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결제 금액은 2552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말보다 31.6% 늘었다.

외화증권 보관액 가운데 외화주식은 946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23.1% 증가했다. 외화채권도 326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19.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전체 보관 금액의 73.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을 포함해 유로·일본·홍콩·중국 등 상위 5개 시장 보관액이 전체의 98.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보관 금액 상위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엔비디아(130억 9800만 달러), 테슬라(118억 7300만 달러), 애플(47억 10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8억 78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보관액은 지난해 말 43억 6400만 달러로 반년 만에 87억 달러 이상 증가해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액의 49%를 차지했다.

외화증권 결제액 중에서 외화주식은 2058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40.4% 증가했다. 외화채권 결제액은 494억 4000만 달러로 4.3% 늘었다. 외화주식 결제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쉐어즈 상장지수펀드(ETF)’로 결제 금액이 217억 8600만 달러다. 티커명 ‘SOXL’인 해당 ETF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하루 변동 폭을 3배 추종한다. 엔비디아(211억 4800만 달러), 테슬라(132억 41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