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공사, 트램 주행시험 '국내 최소 급곡선' 갖췄다

곡선 반경 주행 시험 가능한 '매립형 궤도 시험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차량 주행 성능 입증에 활용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교통공사는 트램 차량의 주행성능 시험을 위한 ‘급곡선 매립형궤도 시험선’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전에 처음으로 구축된 이 트램 시험선은 곡선 구간에서 트램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도록 국가 연구과제로 구축된 선로로 향후 대전조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교통공사는 트램의 곡선구간 주행 성능검증 및 신뢰성 시험을 위해 반경 20m의 국내 최소 급곡선 시험선로를 구축해 트램 차량의 시험운행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외삼차량기지에 구축된 이번 트램 선로는 대전교통공사가 국토교통부 국가 R&D 연구과제로 부품개발업체, 시험기관, 차량제작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 중인 트램 관절 장치의 성능 시험에 활용될 계획이다.

성능검증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트램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한걸음 다가 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2호선의 최대 급곡선 구간인 과학공원네거리, 대전역네거리 등 트램 주행이 어려운 지역에서 트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한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연규양 사장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앞두고 대전시민의 발이 될 트램의 주요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있다”며 “공사의 급곡선 시험선로를 활용해 트램 노선의 안정적인 개통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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