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등 충남 서북부 곳곳 침수… 주민들 대피 잇따라
김석모 기자 2024. 7. 18. 11:36
충남 서북부 지역에 150㎜가 넘는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한 비에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대피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당진 157㎜, 서산 138.7㎜, 태안 97.0㎜, 예산 50.5㎜의 호우가 내렸다. 특히 서산과 당진에서는 시간당 각각 최대 81.1㎜, 69.5㎜의 강수량을 보였다.
폭우로 인해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인근 지하차도가 침수됐고, 신평면 빌라가 물에 잠겼다. 당진읍 당진전통시장에도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 올랐다.
당진시는 하천 범람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재난 문자를 잇따라 발송하며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하고 나섰다. 당진시청 직원 400명은 당진천 범람 우려에 따라 현장에 출동해 주민 대피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31분쯤 서산 대산읍 대로리에선 “물이 차올라 나갈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조대가 주민 2명을 구조했다. 태안군 태안읍에서는 호우 영향으로 7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원북면에서는 상가가 침수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