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체코 원전 수주 쾌거…유럽 진출 교두보될 것"(종합)

김재현 기자 2024. 7.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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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가 한국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 성과를 축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논평을 내고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힘을 모아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 기술력과 건설 능력 그리고 정부의 전방위 외교 노력이 한 데 어우러져 빚어낸 팀코리아의 쾌거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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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경총·한경협, 환영 논평…"체코 경제계와도 협력할 것"
한국수력원자력이 '24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원전 수출로는 사상 최대이자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사진은 체코 신규원전 예정부지 두코바니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2024.7.18/뉴스1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경제계가 한국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 성과를 축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논평을 내고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힘을 모아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 기술력과 건설 능력 그리고 정부의 전방위 외교 노력이 한 데 어우러져 빚어낸 팀코리아의 쾌거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체코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두코바니·테멜린 지역에 신규 원전 최대 4기를 짓는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 수주 규모는 최대 48조 원에 이른다.

대한상의는 "특히 인공지능(AI) 혁명과 데이터센터 확충 등 전력수요 폭증이 예상돼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 생산이 가능한 원전에 대한 수요와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자력 강국과의 경쟁을 뚫고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경제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파트너로서 한국에 대한 신뢰를 더욱 다지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원전 건설의 모든 과정뿐만 아니라 주력 제조업과 첨단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체코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민간 차원의 협력과 지원에 적극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체코 원전 수주 성과에 대해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이번 쾌거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원전산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우리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 국제 원자력 산업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원전 분야뿐 아니라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해 역량을 발휘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다각적인 지원을 더욱 확대해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한국경제인협회도 "이번 원전 건설사업 수주는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제조업 강국 체코에서 거둔 쾌거"라며 "가격 경쟁력과 적기 시공 역량을 갖춘 우리 기업과 이를 지원한 정부가 하나가 되어 이뤄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향후 한국과 체코 간 무역·투자, 과학기술, 에너지 등 경제·산업 전반의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경협도 체코 경제계와의 교류·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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