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 어업인 대상 원격 진료 사업 준비 본격화

염창현 기자 2024. 7. 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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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지역에 사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수부가 구상한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은 도심의 의료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섬 지역 거주 어업인들에게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수부는 이 사업이 어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재원을 투입하는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민간이 합동으로 진행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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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비대면 섬 닥터 사업’ 위한 민관 업무 협약 맺어
도심으로 이동 없이 마을회관에서 질환 치료 등 가능해져

섬 지역에 사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라 불리는 곳에 거주하는 이들의 삶의 질 개선이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19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HK이노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사)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와 업무 협약을 맺는다고 18일 밝혔다.


‘비대면 섬 닥터 사업’ 개요도. 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가 구상한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은 도심의 의료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섬 지역 거주 어업인들에게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업인들은 마을회관에서 화상 원격진료 전문업체를 통해 사전 문진, 진료, 약 처방 및 배송, 진료기록 관리 등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필요하다면 병원 방문 진료 예약도 할 수 있다. 대상은 전국 유인도서 100곳에 거주하는 어업인 1만 여명이다. 기간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이다.

사업 총괄 기관은 해수부다. 협력재단은 농어촌상생기금을 지원하며 HK이노엔은 기금 출연 및 봉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조언 및 평가 작업을 각각 담당한다.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의 임무는 사업 수행이다.

해수부는 이 사업이 어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재원을 투입하는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민간이 합동으로 진행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또 사업 성과를 지켜본 뒤 진료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해수부는 올해 들어 섬 지역 거주자를 위한 각종 사업을 지속해 추진 중이다. 지난 3월부터는 ‘어복버스 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근골격계 이상을 비롯한 직업성 질환 예방 검진, 이용·미용·목욕 서비스 제공, 우수 어촌계 대상 노무·세무 상담 등이다. 앞으로 50여 개 섬의 3000여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해수부 소득복지과 측은 “준비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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