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황희찬을 잃고 싶지 않다” 울버햄프턴, 황희찬 마르세유 이적설에 ‘말도 안 되는’ 이적료 책정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에이스 황희찬(28)을 지키고 싶어한다. 최근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이적설이 돌고 있는 황희찬에게 엄청난 이적료를 책정하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은 공격수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의 관심을 막기 위해 말도 안 되는 금액을 불렀다. 현재 마르세유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황희찬을 마르세유로 데려가고 싶어하고 있다. 하지만 게리 오닐 감독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를 잃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라고 전했다.
최근 황희찬의 마르세유 이적설이 뜨겁다. 지난 5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가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황희찬은 마르세유 경영진이 인정하고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을 마치면서 만장일치로 영입 후보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리얄 토마스 기자는 12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구단은 황희찬을 판매 불가 선수(Not For Sale)로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반전 소식이 전해졌다. 황희찬이 마르세유행을 원하고 있으며 이미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는 소식이 나왔다. 프랑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산티 아우나 기자는 15일 “최근 황희찬은 구단에 마르세유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확실히 전했다. 그는 리그 1에서 뛰고 싶어하고 있다. 이미 마르세유와는 계약 조건까지 합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의 마르세유행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선수 본인이 원하면서 이적 협상이 다시 진행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떠나보낼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어떠한 금액으로도 잃고 싶어 하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을 터트리며 완벽하게 팀의 핵심 에이스로 올라섰다. 현재 팀에는 또 다른 스트라이커 마테우스 쿠냐가 있긴 하지만 황희찬의 득점력까지 대체할 수는 없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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