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거의 그대로인 SK온 기업가치 ··· 합병 후 ‘30조원’ 공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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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배터리 제조사인 SK온이 지난 17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을 합병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SK온의 기업가치가 2년 넘게 거의 그대로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의 합병 후 기업가치는 합계 31조7400여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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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회사 트레이딩·엔텀 합병 통해
기업가치 31조원대로 단박에 상승
모회사 SK이노베이션도 SK E&S합병
막대한 자금력으로 SK온 지원 나설 듯
SK온의 최근 실적 악화로 인해 기업가치가 크게 오르지 못한 탓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3곳(SK온,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이 하나의 회사가 되는 만큼, ‘합병 SK온’이 향후 기업가치를 얼마나 더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의 합병 후 기업가치는 합계 31조7400여억원이다.
SK온이 27조300억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3조6700억원, SK엔텀이 1조4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는 2년 전인 2022~2023년 SK온이 프리IPO를 진행할 당시의 기업가치와 거의 비슷한 수치다. 당시 SK온은 22조원 기업가치(SK이노베이션 보유 지분)에 더해 3조원 넘는 FI(재무적투자자) 투자를 받으며 26조7000여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바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SK온의 기업가치는 2년 동안 거의 그대로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SK온이 지난해 매출액을 12조원 후반대까지 올릴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최근 분기별 영업손실이 3000억원대에 달한다는 점 그리고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로 인해 향후 2~3년간 성장성이 제약될 수 있다는 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조원, 4801억원에 달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합병비율 산정과 관련해서 SK그룹과 FI가 공동으로 적정 합병비율을 산정했다”라고 밝혔다.
SK온이 투자자들과 약속한 상장 시점은 2026년 말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최근 “늦어도 2028년 이전에는 상장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합병으로 SK온 합병법인의 기업가치는 31조원까지 올라갔다.
여기에 더해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해 자산 규모 106조 원, 매출 88조 원의 아시아 최대 민간 ‘에너지 공룡’ 기업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SK온이 당분간 실적이 개선되지 못하더라도, SK이노베이션의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SK온을 지원해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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