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임자도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개토제

조근영 2024. 7.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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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은 한국전쟁 당시 집단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을 앞두고 임자면 대기리 일원에서 개토제를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개토제는 흙을 파기 전 토지신에게 올리는 제사로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발굴에 참여하는 이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신안군은 전했다.

김대인 신안 부군수는 "이번 유해 발굴이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의 맺힌 한을 조금이나마 치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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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발굴 개토제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은 한국전쟁 당시 집단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을 앞두고 임자면 대기리 일원에서 개토제를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개토제는 흙을 파기 전 토지신에게 올리는 제사로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발굴에 참여하는 이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신안군은 전했다.

행사는 신안 임자유족회, 한국선사문화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제례, 추도사, 시삽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대인 신안 부군수는 "이번 유해 발굴이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의 맺힌 한을 조금이나마 치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국비 1억5천만 원과 군비 2천만 원을 확보해 다음 달 말까지 유해 발굴을 추진한다.

수습한 유해와 유품은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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