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기부 장관에 유상임 지명…태영호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 차관급 3명 임명

김세희 2024. 7.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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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유상임 서울대 교수를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발탁 이유를 "북한 실상에 대한 후보자의 생생한 경험과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통일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국내외 지지를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국정철학에 대해 이해가 깊고 다양한 정책과 갈등을 조정·조율하며 현안 해결사로서 인정받았다"며 인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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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왼쪽부터),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남형기 국무조정실 제2차장을 내정했다고 18일 대통령실이 밝혔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유상임 서울대 교수를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유 후보자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 철도총합기술연구소 주임연구원, 국제초전도산업기술연구센터 초전도공학연구소 객원연구원 등을 거친 뒤, 지난 1998년부터 서울대학교에서 재직해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배우 유오성 씨의 친형이기도 하다.

정 실장은 "대학에서 미래 연구자 양성에 매진하면서도 초전도 저온공학회, 세라믹 학회 등에서 학회장으로 활동했다"며 "또 관련 연구개발(R&D) 사업에 다수 참여하는등 정부, 산업계, 학계 등과의 소통 경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분야에 오랜 연구와 경험, 경륜을 바탕으로 R&D 시스템 혁신을 비롯해 첨단 기술 혁명의 대전환기에 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유 후보자는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며 "과학기술부의 산적한 현안을 대화와 혁신을 통해 주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4차산업혁명시대에 가장 중요한 인공지능(AI), 양자, 바이오 등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과제에 대해 우리나라가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정부와 과학계 간의 오해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유 후보자는 "저도 제 큰 프로젝트 연구가 중단되는 경험이 있었다"며 "물론 국가 R&D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일이지만, 과학기술계 입장에선 소통부족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있다"며 "보다 폭넓고 원할한 소통을 통해 꼭 필요한 R&D예산이 무엇인지 돌아보며 이 문제를 아주 지혜롭게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일부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태 신임 사무처장은 북한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민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대통령실은 발탁 이유를 "북한 실상에 대한 후보자의 생생한 경험과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통일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국내외 지지를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지난 1996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근무했고, 현 정부 출범 시작부터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으로 재직해왔다. 대통령실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이론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창업부터 육성에 이르는 실무 정책을 모두 다룬 정책전문가"라며 "우리 경제의 허리를 단단하게 책임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남 차장도 정부 초기부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국정철학에 대해 이해가 깊고 다양한 정책과 갈등을 조정·조율하며 현안 해결사로서 인정받았다"며 인선 배경을 밝혔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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