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올림픽 축구 대표, 프랑스와 평가전 1-1 무승부···앙리 감독 “일본 매우 좋은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개최국 프랑스 U-23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프랑스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 프랑스 감독은 “일본은 매우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U-23 축구대표팀은 18일 프랑스 툴롱의 스타드 마이요르에서 열린 프랑스 U-23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5분 주장 후지타 조엘 치마(신트트라위던)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미토 토스케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원터치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 매체 론스포에 따르면 오이와 고 감독은 “우리의 강점이기도 한,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을 빼앗고 나서의 숏 카운터가 잘 나온 장면”이라고 말했다.
전반 리드를 잡았지만 일본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분 ‘와일드카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리옹)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롱볼을 머리로 떨궜고, 최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마이클 올리세가 받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슛으로 골 모서리를 찔렀다.
이후에도 최정예 멤버로 나선 프랑스는 맹공을 펼쳤으나 일본 골키퍼 고쿠보 레오 브라이언(신트트라위던)의 잇단 선방에 막히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앙리 감독이 최근 한 달간 집중 소집훈련을 한 프랑스는 최근 파라과이를 4-1, 도미니카공화국을 7-0으로 대파하며 연승을 달리다 일본과 무승부로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개최국 프랑스는 이번 올림픽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앙리 감독은 “전반에 볼을 빼앗겨 내준 실점을 제외하면 내용은 좋았다. 일본은 아주 좋은 팀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프랑스에 입성해 훈련해온 일본은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현지 사전 캠프를 마무리하고 19일 조별리그 1차전 파라과이전이 열리는 보르도로 이동한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 와일드카드 없이 22명의 연령대 선수만 선발했다.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파리에서 1968년 멕시코 대회 동메달 이후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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