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코스에 자리한 ‘블랙록 하우스’ 27억원에 팝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프장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주택에 '판매중' 팻말까지.
로열 트룬 골프클럽은 그린이 작아 '우표'라는 별명이 붙은 짧은 파 3홀인 8번 홀로 유명하지만 코스 한가운데 자리한 오래된 주택인 '블랙록 하우스'도 명물로 꼽힌다.
골프 코스에 있는 주택은 코스를 따라 지어지기 마련이지만 집 두 채가 나란히 붙은 형태의'블랙록 하우스'는 로열 트룬 골프클럽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2번과 3번, 16번, 17번, 18번 홀을 거실과 앞마당 등에서 편하게 지켜볼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식들이 어머니 돌아가시자
대회 개막 앞두고 매각 홍보
골프장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주택에 ‘판매중’ 팻말까지. 올해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이 열리는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다.
올해 마지막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은 18일 오후(한국시간)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주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디오픈이 열리면서 ‘블랙록 하우스’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는다. 그런데 올해 ‘블랙록 하우스’는 평소와 다른 이유로 관심을 끈다.
로열 트룬 골프클럽은 그린이 작아 ‘우표’라는 별명이 붙은 짧은 파 3홀인 8번 홀로 유명하지만 코스 한가운데 자리한 오래된 주택인 ‘블랙록 하우스’도 명물로 꼽힌다. AP 등 외신은 골프장 한가운데 주택이 우뚝 선 것은 ‘블랙록 하우스’가 전 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프 코스에 있는 주택은 코스를 따라 지어지기 마련이지만 집 두 채가 나란히 붙은 형태의‘블랙록 하우스’는 로열 트룬 골프클럽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2번과 3번, 16번, 17번, 18번 홀을 거실과 앞마당 등에서 편하게 지켜볼 수 있다.
골프장 한가운데 ‘블랙록 하우스’가 자리하게 된 것은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로열 트룬 골프클럽이 6홀 규모로 처음 만들어진 1878년에도 ‘블랙록 하우스’ 부지엔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해당 건축물은 어업과 관련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의 모습으로 주택이 만들어진 것은 100여 년 전이다.
하지만 올해 ‘블랙록 하우스’에는 ‘판매중’이라는 팻말이 붙어 더욱 눈길을 끈다. 판매 가격은 150만 파운드(약 26억9400만 원). 켈리 가문은 1990년에 ‘블랙록 하우스’의 절반을 매입했다. 하지만 데이비드 켈리가 매입 후 2년이 채 안 돼 사망했고, 아내인 이사벨은 지난달에 세상을 떠났다. 이들의 자녀들은 약 25만 명으로 예상되는 갤러리를 비롯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디오픈 대회 기간에 맞춰 ‘블랙록 하우스’를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로열 트룬 골프클럽은 공식적으로 이 주택의 매입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AP에 따르면 대회 개막이 임박한 현재까지 구매 의사를 밝힌 개인도 없다. ‘블랙록 하우스’와 비슷한 사례로 로열 트룬 골프코스 외곽에 위치해 17번 홀 페어웨이를 내려다볼 수 있는 한 주택은 2013년 95만 파운드(17억 원)에 거래됐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사퇴압박’ 바이든 코로나 확진…“의학적 상황 발생하면 출마 재검토” 발언도
- 호텔방서 발견된 남녀 시체 6구…용의자는 7번째 손님
- 귀 피어싱 받았을 뿐인데…2년째 온몸이 붉은 이 여성
- ‘성매매 강요’ 가출 여고생 드라이어로 고문한 여중생 긴급체포
- 수도권 폭우로 동부간선로 통제·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 운행 중단 …출근길 ‘대란’
- 슈퍼카 자랑하던 ‘코인왕’ 존버킴, 밀항으로 복역, 출소 직후 또 구속[영상]
- 두 칸 자리에 상습 주차한 포르쉐 “차가 커서…이해해달라”
- 이재명·김두관 “영입하고 싶은 국힘 정치인 유승민”
- 페달 하나로 액셀·브레이크 ‘OK’… 기아, ‘EV3’에 신기술 첫 적용
- 中 쉬인 직구 여성 팬티서 ‘방광암 유발 물질’ 검출…“이걸 입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