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혀 절단사고, 피가 철철…방송계 떠났었다” (동치미)[종합]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2024. 7. 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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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현주가 방송계를 떠나야만 했던 혀 절단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측은 '개그우먼 이현주, 충격적인 혀 절단 사고의 전말은?!'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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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개그우먼 이현주가 방송계를 떠나야만 했던 혀 절단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측은 ‘개그우먼 이현주, 충격적인 혀 절단 사고의 전말은?!’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현주는 “과자의 이미지는 달콤한 간식이다. 그런데 M본부에서 S본부로 옮기고 난 다음에 라디오 스케줄을 잡았다. 생방송이라 대본 연습을 하고 있었다. 방송 전에 잠깐 여유가 있어서, 치과 치료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때 마취를 시켰었다. 더 풀린 다음에 생방송에 임해야겠다 하고 대본연습을 하는데, 누가 과자를 하나 줬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현주는 “아무생각 없이 과자를 씹다보니 ‘질끈’하고 질긴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선혈이 낭자하면서 피가 철철 제 입에서 나오면서 대본이 흥건했다. 화장실에 가보니까, 거울로 보는 제 혀가 완전히 아작 났다. 마취가 덜 풀린 부분과 과자를 같이 씹어버렸다”라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현주는 “놀라서 병원 응급실에 가서 다섯 바늘이나 꿰맸다. 아물면 방송도 복귀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그때부터 발음이 안 되더라. 원하는 대로 발음이 안 됐다. 개그맨은 혀가 생명이다. 너무 놀라서 충격을 받아서 정신적으로 피폐감이 왔다. 그리고 우울증이 오기 시작했다. 갑자기 자연스럽게 직업에서 잘리고 도태됐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현주는 “가장 비극적으로 살았던 사건이 혀다. 지금도 과자를 안 먹는다. 트라우마가 있다”라며 “2년 동안 다른 사건과 겸비해서 완전히 방송계를 떠났었다. 병상에 있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기적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현주는 지난 1987년 MBC TV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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