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양수 "이런 전당대회 처음…한동훈 '공소취소' 폭로, 전략상 실점"

박상곤 기자 2024. 7. 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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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를 두고 "전략상 실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나 후보가 원내대표던 시절 이후) 역대 모든 원내대표가 이 문제로 여당과 야당 간 협상을 계속 했었다. 민주당에도 기소된 의원이 있으니 여야 간에 협상하려하는 데 (민주당은) 꼭 이재명 전 대표를 같이 소 취하 해달라더라. 패스트트랙 걸린 사람들만 소 취하를 해야 되는데 합의가 안돼서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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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5.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를 두고 "전략상 실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18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재판받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30명 정도 된다. 그분들의 감정선을 건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 우리가 왜 패스트트랙을 온몸으로 저지하면서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했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특위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실시하고 검수완박을 시도했다"며 "선거법이든 사법개혁이든 올바르지 못한 방향이었기 때문에 몸으로 막을 수 밖에 없던 것이다. 그걸 갖고 부정청탁이라고 얘기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나경원 후보가 원내대표 아니었나. 원내 의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나 후보가 원내대표던 시절 이후) 역대 모든 원내대표가 이 문제로 여당과 야당 간 협상을 계속 했었다. 민주당에도 기소된 의원이 있으니 여야 간에 협상하려하는 데 (민주당은) 꼭 이재명 전 대표를 같이 소 취하 해달라더라. 패스트트랙 걸린 사람들만 소 취하를 해야 되는데 합의가 안돼서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양=뉴스1) 김민지 기자 = 한동훈,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7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7.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김민지 기자


이 의원은 과열된 양상을 보이는 전당대회를 두고 "후보들 입에서 직접적으로 상대방 후보들을 공격하는 얘기가 나온다. 대선 때 같이 어깨동무하고 열심히 뛰었던 동지들이고, 지난 총선 때 후보 지원 가서 손들어주고 이랬던 사람들"이라며 "저는 처음 보는 광경이다. 왜 이런 식으로 전당대회를 운영해나가는지 제 머리로는 분석이 좀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또 전당대회가 격화된 이유로 "원희룡 후보가 너무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좀 오버하시는 것 같다"며 "한 후보와 1대1 구도를 만들려하니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가) 공격하면 한 후보는 '제 부덕의 소치다'하면서 넘어가야하는데 건건이 부딪히더라.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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