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힘이라도” 논산 지역사회 생업보다 수해 복구 올인

전기·배관·보일러 업체 대표들 채산리 일대 자원봉사 귀감

[논산=뉴시스]논산지역에서 보일러 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들이 채산리 마을에서 침수로 고장난 보일러를 수리하고 있다. 2024. 07. 18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 지역사회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강경읍 채산리 일대에서 생업을 뒤로하고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18일 논산시에 따르면 논산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원, 논산 린나이, 그린전기회사 등 전기·배관·보일러 분야의 회사 대표 약 10여 명이 채산리 침수 가구를 직접 방문해 고장난 보일러, 전기누전, 배관 등을 무료 수리하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

강경읍 채산리 일대는 지난 10일 새벽 내린 폭우로 40여 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가전을 비롯해 배관 및 보일러 고장 등의 피해를 겪었다.

저지대에 위치해 특히 극심한 피해를 겪은 채산리 마을 주민들은 며칠 동안 생계를 잇지 못한 것은 물론 보금자리인 집에서조차 머물지 못하고 대피해 있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찬근 논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은 “수해 복구 현장에 내가 갖고 있는 능력과 기술을 활용해 봉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강경읍은 물론 침수 피해가 많은 벌곡면 신양리 일대 침수가구에 대해서도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작은 힘이라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성현 시장은 “다 같이 힘든 시기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생각하는 마음 하나로 본인의 생업을 뒤로 하면서까지 봉사에 나선 주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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