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인근 서울 첫 ‘마음편의점’…QR코드로 우울 등 자가검진[서울25]
김보미 기자 2024. 7. 18. 11:15
청년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에서 우울이나 불안한 마음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다.
서초구는 세븐일레븐 양재역점을 ‘마음편의점 1호점’으로 지정해 스스로 정신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점포에 비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편의점 활용 정책은 서울에서 처음이다.
마음편의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스트레스·우울·불안 등 마음 건강을 자가 검진할 수 있다. 또 서초구마음건강센터 홈페이지의 비밀 상담 게시판에 접속하면 비공개 상담도 가능하다. 편의점에서 나와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도 검진할 수 있도록 점포에는 안내 책자도 준비된다.
자가검진 후 상담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면 전문가 상담까지 연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청년들의 심리 상태를 가장 잘 이해하는 19~34세 또래 청년 15명을 ‘마음건강 서포터즈’로 위촉하기도 했다”며 “이들은 마음건강 교육과 청년 정신건강 캠페인, 또래상담 실습, 정신건강사업 SNS 홍보 등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마음편의점은 청년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서초지역 내 5개로 늘릴 방침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쉽고 편리하게 마음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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