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태양 탐사선, '가장 빠른 물체' 기록 또 깼다 [우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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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가 계속해서 인간이 만든 가장 빠른 인공 물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IT매체 BGR는 17일(이하 현지시간) 파커 솔라 프로브가 지난 달 29일 20번째 태양 근접 비행 중 시속 63만5천266km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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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가 계속해서 인간이 만든 가장 빠른 인공 물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IT매체 BGR는 17일(이하 현지시간) 파커 솔라 프로브가 지난 달 29일 20번째 태양 근접 비행 중 시속 63만5천266km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간이 만든 물체가 기록한 가장 빠른 속도다. 더 놀라운 점은 최고 속도 기록이 앞으로도 계속 깨질 것이라는 점이다. 올해 말 파커 탐사선의 금성 근접 비행에서 무려 시속 69만2천km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속도라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워싱턴 DC까지 단 20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소형 자동차 크기인 약 3m 정도인 파커 솔라 프로브는 2018년 8월 지구에서 발사돼 태양에 점점 더 가깝게 접근하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태양을 20번 가까이 통과했다.
파커 탐사선이 이런 놀라운 속도로 태양 궤도를 선회하는 이유는 강력한 태양의 중력을 버티면서 태양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행성궤도를 근접 통과하면서 행성의 중력을 받아 가속을 얻는 플라이바이(fly-by)도 함께 병행되는데, 파커 탐사선은 여러 차례에 금성 중력 도움을 받으면서 태양과의 거리를 좁혀나가고 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여행하는 동안 파커 탐사선은 태양 표면에서 약 6천km 거리까지 가까이 접근하는 또 다른 기록을 깰 예정이다. NASA 엔지니어들은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우주선을 보호하기 위해 4.5인치 두께의 탄소 방열판으로 파커 탐사선을 만들었다.
파커 태양 탐사선은 지금까지 우리의 가장 위대한 기술적 업적 중 하나로, 강력하고 위험한 복사선과 태양열을 견뎌내도록 설계돼 다른 어떤 우주선보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향후 다른 물체가 파커의 최고 속도 기록을 곧 뺏어갈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이 기록이 깨진다면 핵융합 엔진으로 설계된 우주선이 될 것이라고 BGR은 전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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