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본고장 유럽에서 쾌거”···체코 원전 사실상 수주에 성과 강조한 여당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원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단한 쾌거”라며 현 정부의 성과를 치켜세웠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프랑스와 같은 원전 강국과 당당히 겨뤘고 또 원전의 본고장인 유럽에 상용 원전을 진출하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쾌거”라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지난 정권의 암흑기 속에서도 원전 사업을 위해 노력한 원자력 관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최선을 다한 팀코리아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2030년 원전 10기 수출 달성과 원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제 방향이 잘 잡혔으니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밤 사이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지난 정부의 망국적 탈원전 정책 여파로 고사 위기 기로에 놓였던 원전이 체코 원전 수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 원전이 기술력에서 프랑스에 뒤지지 않았고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압도한다고 전해진다”며 “한수원 주도로 한국전력그룹과 민간기업 그리고 정부까지 팀코리아가 한 마음으로 우리 경쟁력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막판까지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수주전에 나서는 등 국가적 총력전에 나선 값진 결과”라며 윤 대통령의 성과를 강조했다.
앞서 체코 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고 한수원을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한 한수원은 발주사와 세부 협상을 거쳐 2025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최종 수주까지 이어지면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출 후 15년 만에 원전 수주에 성공하게 된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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