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1년 방치한 느비예트 버그 수정… 하루 만에 철회

복각 끝나니까 버그 수정하네… 유저 불만 증폭되자 사과하고 롤백 결정

호요버스 원신 '느비예트'가 출시 약 1년 만에 수정됐지만 하루 만에 철회했다.

호요버스는 17일 원신 4.8 버전 업데이트로 느비예트의 강공격 고속 회전 속도를 하향 조정했으나 18일 공식 카페 공지로 다시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느비예트가 수정된 건 강공격 발동 시 고감도 마우스로 고속 회전해 전체 화면에 피해를 입히는 일명 '회전 회오리' 플레이 때문이다. 해당 플레이는 느비예트가 정식 출시되기도 전에 발견되면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느비예트를 최상위 티어로 만든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호요버스는 "느비예트 강공격 고속 회전 문제 수정에 대한 여행자들의 걱정과 불안을 인지했다. 불만족스러운 플레이 경험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후 회전 회오리에 대해서 "조작 디바이스의 민감도나 마우스 DPI 등을 조정해 느비예트 강공격으로 전체 화면에 피해를 입히는 방식은 다른 디바이스 환경에서는 실현하기 어렵고 다양한 게임 환경을 정상적으로 식별할 수 없는 비정상적 플레이다"고 언급했다.

느비예트 버그 수정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팬들은 "1년 내내 방치하다가 왜 갑자기 수정하는 척이냐", "나타 지역 캐릭터 나오니까 이제서야 성능 문제 체감되나", "수정할 거였으면 출시 전부터 발견됐을 때 하던가", "언제부터 캐릭터 밸런스 신경 썼다고", "차라리 수정하지 않는 것이 낫다", "비교적 매출이 낮은 나타 남성 캐릭터들은 느비예트보다 좋아지겠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수정 이후 이전보다 조작감도 나빠져 그 불만은 증폭됐다.

이에 따라 해당 수정 사항 적용 후 느비예트 강공격 조작감이 불편해 졌다는 팬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후속 업데이트에서 느비예트 수정 사항을 롤백하고, 보상의 의미로 원석 1600개를 지급할 예정이다.

호요버스는 "팬들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해치지 않도록 게임에 이미 적용된 내용에 대한 모든 결정에 더욱 신중을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패치 철회 소식에 팬들은 "잘못 만든 캐릭터", "테스트 서버부터 있었던 버그인데 1년 내내 방치하고 복각 지나니 수정한다니까 어이가 없지", "픽업과 복각 시기에는 문제 언급조차 없었잖아", "판매한 상품 성능을 판매 종료 후 마음대로 조정하는게 말이 되나", "원석 1600개 배포하고 롤백해서 끝날 얘기는 아닌 거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원신 공식 카페에 올라온 느비예트 하향 롤백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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