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지난 쌍둥이 안고 행정복지센터 찾은 엄마…어떤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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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동 엄마'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기뻐요."
18일 광주 서구 동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훈훈한 만남이 성사됐다.
이어 "아이들 삶의 첫번째 책을 선물해주시는 '내 생애 첫 책' 사업은 동천동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 '동천동 엄마'라는 것이 뿌듯하다"며 "오늘도 답례하기 위해 왔는데 또 한 번 선물을 받아가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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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마음 전하려 백일엔 떡, 돌엔 쿠키로 답례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동천동 엄마'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기뻐요."
18일 광주 서구 동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훈훈한 만남이 성사됐다. 지난해 7월 출생한 쌍둥이 정하민·하빈 군의 부모 정민규(33)·김은경(33·여) 부부가 돌 맞이 기념 쿠키를 전달한 것.
이들 부부는 지난해 쌍둥이 출산 후 3주쯤 됐을 무렵 동천동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전달받았다. 책마을 동천동의 대표사업인 '내 생에 첫 책'의 대상자로 선정돼 헝겊책과 그림책, 출생축하편지 등을 받은 것이다.
당시 어머니 김은경 씨는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아이들이 100일 됐을 무렵 행정복지센터에 백일떡을 전달했고, 이번에 돌을 맞아 다시 한 번 직접 만든 쿠키로 답례했다.
김은경 씨는 "산후조리하고 있는데 동에서 찾아와 축하의 말과 함께 친환경 책을 선물해 주셨었는데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첫째 하민이가 특히 책을 좋아했다. 너무도 감사해서 돌을 맞아 한 번 더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 삶의 첫번째 책을 선물해주시는 '내 생애 첫 책' 사업은 동천동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 '동천동 엄마'라는 것이 뿌듯하다"며 "오늘도 답례하기 위해 왔는데 또 한 번 선물을 받아가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을 BI(Brand Identity)가 '다독다독 책마을'인 동천동은 지난해부터 '내 생애 첫 책' 사업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자치복지분과장인 신은희 향기어린이집 원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사업은 출생 아동에게 첫 책을 선물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는 동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추진돼 지난해 하민·하빈 군을 비롯해 총 38명의 아이들에게 책 꾸러미를 선물했다.
올해부터는 협력기관으로 유아 교육 전문브랜드 '키즈에이원'도 함께하기로 했다. 키즈에이원이 후원하는 아이들에게 무해한 소재의 교구와 교재도 책 꾸러미에 담는다.
이날 답례 행사에서는 김은경 씨가 쿠키를 전달하는 것 외에도 광주전남키즈에이원의 주재헌 대표가 함께해 돌을 맞이한 하민·하빈 군에게 교구를 전달하고 주민자치회에서 아이들의 돌 한복을 선물했다.
주재헌 대표는 "계속해서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마음 따뜻한 부부의 사연을 듣고 감명을 받아 선물을 준비해봤다"고 설명했다.
허후심 동천동장은 "동천동이 책 마을이다보니 육아에 관심 많은 부모들이 많이 거주한다"며 "도서관 이용률도 타 동보다 높고 부모를 대상으로 한 독서 동아리도 활성화돼 있다. 앞으로도 마을 BI와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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