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장애인 등에 정보통신보조기기 457대 보급
경북도는 장애인과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 등에게 정보통신 보조기기 457대를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기기는 총 143종으로 시각 장애인에게는 광학문자 판독기가 보급된다. 이 판독기는 일반 문자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음성으로 출력해주는 인공지능 기반 문자인식(OCR) 정보단말기다. 시각장애인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PC 기능도 가지고 있다. 가격은 378만원이다.
청각·언어장애인은 의사소통 보조기기가 지원된다. 이 기기는 언어발달과 언어습득·발음훈련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격은 70만~80만원대다.
경북도는 지난 5월7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 신청자를 모집했다. 신청자 1198명 중 장애 정도·경제적 여건·참여도·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최종 보급자 457명을 선정했다.
기기 보급자로 선정된 주민은 오는 19~31일 제품가의 10~20%에 해당하는 개인부담금을 내야 한다. 기한 내 부담금을 내지 않으면 선정 결정이 취소될 수 있다. 기기 보급은 개인부담금 납부 확인 후 이뤄진다. 결과는 경북도 누리집 알림 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취소자와 개인부담금 미납자가 나오면 올해 8~9월 보급대상자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으로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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