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북한 통보없이 황강댐 방류…임진강 필승교 수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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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환경부가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어젯(17일)밤 10시쯤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황강댐 방류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오늘 새벽 3시쯤 촬영된 영상에선 댐 하류 하천 폭이 넓어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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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환경부가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어젯(17일)밤 10시쯤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황강댐 방류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오늘 새벽 3시쯤 촬영된 영상에선 댐 하류 하천 폭이 넓어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에 추정되는 방류랑은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환경부는 밝혔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경기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3.76m입니다.
3시간 전 필승교 수위는 2.96m였는데, 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 계속해서 수위가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통상 황강댐에서 1초에 500톤 씩 물을 내보내면 그 물이 필승교에 도달하는 데 9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환경부는 집중호우 시 하루 최대 3회 위성영상으로 남북이 공유하는 하천의 주요 상류댐 방류 여부를 감시합니다.
북한은 지난 9일 황강댐 방류 시에도 사전 통보하지 않았는데, 지난 2009년 사전 통보 없는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기상청은 북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원 북부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임진강과 한탄강 등 8개 지역에 홍수 특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북한에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강원 북부 하천을 따라 지뢰 유실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취재 : 제희원 / 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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