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팀이 지켜본다…배준호 29분 만에 멀티골 폭발→5-0 대승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빅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배준호가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폭발했다.
1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터너 크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크 시티(아일랜드 2부)와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로 5-0 승리를 이끌었다.
중원에서 동료가 흘려준 공을 잡은 배준호는 수비수 세 명을 앞에 두고 거침 없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배준호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수 맞고 굴절되어 코크 시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워낙 슈팅이 강해 골키퍼가 막을 수 없었다.
배준호는 전반이 지나기 전에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반대편을 파고 들어 순식간에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동료가 올린 크로스를 가볍게 오른발로 받아넣었다. 두 골을 넣기까지 불과 29분이 걸렸다.
후반엔 교체되어 출전하지 않았지만 전반전 45분 만으로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충분했던 활약이었다.
현재 배준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다. 영국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페예노르트가 배준호를 노린다"며 "배준호에게 관심 있는 팀은 페예노르트 한 팀이 아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 구단,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3개 팀이 배준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하루 전 폐에노르트 소식을 다루는 네덜란드 언론 1908은 "페예노르트가 배준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스토크시티에서 뛰고 있지만 페예노르트의 관심에 매료되어 있다"고 알렸다.
매체는 "배준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뛸 수 있다"며 "페예노르트는 배준호의 에이전시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 몇 차례 대면 면담과 철저한 분석, 그리고 높은 평가를 받는 보고서 작성 한 뒤, 페예노르트는 배준호가 1군 전력을 즉시 보강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으며 추후 구체적인 이적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준호는 2027년까지 스토크시티와 계약되어 있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페예노르트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며 "페예노르트는 배준호가 브라이언 프리스크 감독이 구사할 새로운 포메이션과 경기 관점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팀토크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배준호에게 매료 되어 영입에 필사적이다. 800만 파운드(약 140억 원)를 이적료로 준비해 배준호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에레디비지 2위로 우승팀 PSV 아인트호번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은 팀이기도 하다.
반면 스토크는 배준호를 팔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배준호를 이번 시즌 승격 경쟁을 위한 핵심 선수로 분류해 뒀다.
배준호는 고교 무대를 평정하는 평택진위FC 출신. 고교 졸업 후 바로 K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전 유니폼을 입고 측면과 중앙을 두루 살피는 다재다능한 공격자원으로 성장했다. 2022시즌 K리그2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으며 순탄하게 프로에 안착했고, 지난해에도 시즌 K리그1에서 17경기 2골로 재능을 꽃피웠다.
이를 바탕으로 팀 K리그에 선발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 출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이 상당했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뽑혀 참가한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핵심 선수로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대회 내내 1골 3도움을 기록해 FIFA 선정 U-20 월드컵 베스트 골 톱 10에 오르기도 했다.
배준호를 눈여겨 본 스토크가 지난해 여름 영입에 나섰다. 이를 주도한 리키 마틴 당시 스토크 테크니컬 디렉터는 "배준호는 올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우리 전력분석팀 눈을 사로잡은 재능 있는 선수"라며 "이번 시즌 그가 뛴 K리그 경기도 계속 지켜봤다. 배준호가 지닌 잠재성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단번에 실력을 입증했다. 낯선 환경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38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올렸다. 기복 없는 활약으로 세 차례나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 뽑혔으며 최근엔 팬들이 선정한 구단 올해의 선수까지 됐다. 지난 2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때 구단은 "스토크의 왕"이라고 표현해 에이스로 공식 인정했다. 배준호의 활약을 두고 동료인 조쉬 로앙은 "마법사"라고 칭할 정도라 선수단 내 입지도 잘 보여준다.
배준호를 앞세운 스토크는 챔피언십(2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시즌 막바지까지 강등권에 머물렀던 스토크는 극적으로 잔류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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