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프랑스 꺾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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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체코에서 신규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최종 계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원전이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체코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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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체코에서 신규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사업비는 1기당 약 12조원으로 24조원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경쟁에서 유럽 원자력계를 주도하는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을 꺾고 한국이 선정된 것이다.
신규 원전 2기는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두코바니 5·6호기를 건설한다. 이후 계약에 따라 테믈린 지역에 테믈린 3·4호기 추가 건설 사업까지 맡을 경우 총 사업비는 40조가 넘어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의 계약 규모(20조원)의 2배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는 2029년 건설을 시작해 2036년부터 상업 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전기술이 설계하고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최종 계약은 내년 3월이다. 정부는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계약 협상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최종 계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원전이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체코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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