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수습에 연인원 5000여명 투입
시는 사고 당일 재난상황 비상대응 단계에 돌입해 '화성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과 피해 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현재 행안부, 고용노동부, 경기도 등 13개 기관과 함께 시청에 '피해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출입국, 산재, 법률, 상담 등 피해자 지원을 진행 중이다.
'재해구호법'에 따라 시는 긴급히 재대본을 꾸려 사고 수습을 시작했다. 사망자의 유족을 이재민으로 규정한 '재해구호법 시행령'에 따라 유가족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화성시는 사고 당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유가족 모니터링 1,360명 △유가족구호반 572명 △심리·의료·법률 지원 310명 △장례식장 지원 331명 △물자 지원과 추모분향소 운영 197명 △자원봉사 472명 △사고 현장 수습 100명 등 5000명 이상의 행정 인력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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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대본은 △재난 수습 총괄·조정 △피해 지원 심의·의결 △중앙 및 지역 사고수습본부와 협조 체계를 유지한다.
이달 15일 기준 유가족 지원 세부 현황으로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23명, 중상 2명, 경상 2명, 상태 호전(퇴원) 4명으로 총 31명이다. 유가족 의료 지원은 172건, 재난심리상담은 459명이 투입돼 966건이 진행됐다.
통합지원센터 운영지원반은 13개 기관이 합동으로 유가족 지원과 피해보상 문의 등 10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유가족 지원을 위해 여러 반이 사망자 유가족들을 1:1로 밀착 지원하며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
시는 출입국외국인청과 협조해 비자 발급을 지원했고, 유가족 24명의 빠른 입국을 도왔다. 공항 도착 후 이동지원반이 유가족을 시청 유가족대책반으로 안전하게 안내하고 있다. 17일부터는 출입국외국인청과 비자 연장 지원을 협조할 예정이다.
유가족대책반은 화성시, 경기도, 고용노동부의 전담 공무원 3인이 유가족을 지원하며 1,360명의 전담 공무원이 1,119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유가족 법률상담은 모두누림센터에서 40건이 진행됐다.
시는 사망자 장례를 지원하기 위해 장례식장 모니터링반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20명이 투입되며, 장례비는 산재보험에서 상계 처리된다. 장례식장 빈소마다 2명씩 배치되고, 장례지도사가 시청에서 유가족과 상담 중이다. 현재까지 8명의 장례가 치러졌다.
재난환경정비반은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사고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하천 수문을 차단하고 오염 검사를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화재 현장 방역과 의료 지원을 위해 보건소 직원들이 부상자 치료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중상자와 보호자를 위한 전담 간호사도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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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솔루션 회의와 유가족 설명회를 통해 생계비, 통장 개설, 비자 연장 등을 안내했다. 이달 15일까지 700객실과 3,803식의 숙식을 제공했으며, 배우자·직계존비속·형제자매에게는 이달 31일까지 숙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대본은 유족 범위 기준을 명확히 할 것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화성상공회의소와 화성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유가족 취업 알선과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화성 시민들은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시청 인근 모두누림센터는 '유가족 종합 지원센터'로 사용되며, 다양한 지원 시설이 마련돼 있다.
화성시 재대본 관계자는 "재대본의 모든 조치는 조기 사고 수습으로 행정서비스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유가족 선제 지원으로 유가족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유가족들이 안정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시민들의 일상 회복도 신중히 함께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입장을 밝혔다.
화성=강성원 기자 swk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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