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사진만으로 소금 섭취량 계산한다"

송용환 기자 2024. 7. 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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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음식 사진만으로 소금 섭취량을 계산하는 기술의 유용성이 검증됐다고 18일 병원 측이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 입원 환자들이 섭취한 식사 전후 음식 사진을 촬영해 AI를 통해 나트륨 섭취량을 계산토록 하고, 이를 환자들의 24시간 소변 나트륨 결과와 비교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더욱 간편한 AI 나트륨 섭취량 측정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란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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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 "AI 분석 활용… 입원환자에 적용 가능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류지원·김혜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음식 사진만으로 소금 섭취량을 계산하는 기술의 유용성이 검증됐다고 18일 병원 측이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입원 전담 진료센터의 류지원·김혜원, 신장내과의 김세중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음식 섭취 전후 사진을 촬영한 뒤 두 사진 속 음식의 소금 함량 차이를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연구에선 음식 영역을 감지하는 ‘YOLO(You Only Look Once) v4' 아키텍처와 음식 종류를 분류하는 'MST++' '레즈넷(ResNet)-101' 인공신경망 모델, 음식량을 측정하는 '초분광 이미징 기술' 등을 적용한 AI 모델이 사용됐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 입원 환자들이 섭취한 식사 전후 음식 사진을 촬영해 AI를 통해 나트륨 섭취량을 계산토록 하고, 이를 환자들의 24시간 소변 나트륨 결과와 비교했다.

그 결과, 성별·연령, 신장 기능, 이뇨제 등 변수를 고려할 경우 'AI 분석을 통해 24시간 소변 나트륨 검사 결과와 가까운 값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이 전했다.

연구팀은 AI가 측정한 나트륨 섭취량과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만으로 실제 24시간 소변 나트륨 검사 결과를 예측하는 공식을 도출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더욱 간편한 AI 나트륨 섭취량 측정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란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류 교수는 "(나트륨 섭취량 계산 때) 스마트폰 앱으로 식사 전후 음식 사진만 촬영하면 되기 때문에 자가 평가기록이나 설문 등에 비해 훨씬 더 용이한 방식"이라며 "추정 사구체여과율을 활용하면 24시간 소변 나트륨 수치까지 예측할 수 있어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소금 섭취량이 많으면 전신 혈압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신장 사구체와 주변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며 "만성화시 고혈압이 더 악화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관리가 중요하다. AI 나트륨 측정 기술이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헬스케어 분야 국제학술지 'JMIR 포머티브 리서치'에도 게재됐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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