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복귀 전공의 명단 유출 의사·의대생 18명 검찰 송치"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 집계 중…대다수 복귀 안 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센터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파견 공보의 명단 유출과 복귀 전공의 명단 인터넷 게시 등 사건에 가담한 의사, 의대생 총 18명을 특정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텔레그램 등 온라인상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는 '낙인찍기' 행위가 또다시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동료의 소신을 '감사한 의사' 등으로 조롱하고 개인 선택을 집단 따돌림으로 방해하는 것은 불법 행동"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여러 차례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향후에도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17일자로 수련병원별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돼 현재 집계·검토 중에 있다"며 "유감스럽게도 대다수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원 규모를 최종 확인한 후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비판에도 불구하고 환자와 전공의, 우리나라 의료를 위해 내린 정부의 결단과 진심이 전해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