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155엔대'···美금리 인하·日인상 기대감에 엔고

송주희 기자 2024. 7. 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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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상승(엔고)하며 한때 달러당 155.37엔을 찍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고위 인사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발언을 내놓은 데 이어 일본은행이 향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의 엔화 약세가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에 따른 엔화 매도, 달러 매수에 기인한 측면이 큰 만큼 미국의 금리 인하, 일본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이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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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상승(엔고)하며 한때 달러당 155.37엔을 찍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고위 인사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발언을 내놓은 데 이어 일본은행이 향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의 엔화 약세가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에 따른 엔화 매도, 달러 매수에 기인한 측면이 큰 만큼 미국의 금리 인하, 일본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이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 미국 경기가 연착륙 과정에 있는 것 같다며 금리 인하가 타당해지는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점점 냉각되고 있고 지난 3개월간의 물가상승률 지표는 우리가 찾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관측이 퍼졌고, 1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움직임이 확산했다.

이 흐름을 이어받아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엔화 강세·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장중 달러당 155엔대를 기록, 약 한 달 만에 엔고를 나타냈다. 고노 다로 디지털장관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에 금리 인상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 관계자는 NHK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달러 강세, 엔화 약세를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도 시장에서는 엔화를 되사는 재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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