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전역 호우특보' 피해 속출…경기도·인천시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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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인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피해가 잇따르자 경기도와 인천시가 각각 재난안전 대비태세를 갖추고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는 집중호우로 도내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각 군·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모두 72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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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 도로·주택 침수, 옹벽 붕괴 등 피해 속출
18일 경인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피해가 잇따르자 경기도와 인천시가 각각 재난안전 대비태세를 갖추고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 곳곳에 홍수경보·주의보…재난안전대책 '비상 3단계' 격상
경기도는 집중호우로 도내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비상 3단계 가동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행정 1부지사 지휘 아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31개 경기도내 시·군에서는 4245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현재 파주·포천·연천·양주·동두천 등 5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남양주·의정부·하남·구리·가평·김포·고양·연천 등 8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오산 오산천 탑동대교, 동두천 송천교, 파주시 만장교에는 홍수경보가, 연천군 사랑교·차탄교·신천교, 포천시 은현교·포천대교, 가평군 대보교, 평택 진위천 동연교·진위1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김포·파주·양평·양주·동두천·가평·의정부·연천·하남·오산 등 10개 시군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주택 침수 56건, 도로 침수 164건, 토사·낙석 피해 15건 등이 발생했으며 도로와 지하차도 37곳, 하천변 5371곳, 둔치주차장 33곳, 세월교 62곳, 계곡·유원지·등산로 83곳이 통제됐다.
16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파주가 577.6㎜로 가장 많고 연천 472.0㎜, 동두천 405.0㎜ 등이다. 최대 시간당 강수량은 의정부가 103.5㎜를 기록했다.
인천도 도로·주택 침수, 옹벽 붕괴 등 피해 속출
인천에서는 집중호우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와 각 군·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모두 72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1시 4분쯤 인천시 강화군 신문리에서 주택이 빗물에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으며, 오전 2시 52분쯤에는 강화군 길상면 목장과 강화읍 농장에 빗물이 차올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남동구 장수동과 계양구 계산동에서는 오전 4시 20분쯤 나무가 잇따라 쓰러졌고, 강화군과 중구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5가구 13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인천소방본부와 군·구청이 접수한 피해 신고는 모두 350건이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침수된 시내 도로 3곳에서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통제된 도로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서구 안동포사거리, 계양구 드림로 674번길 일대 구간이다. 또 굴포천 등 하천 주변 산책로 13곳에서도 출입이 차단됐다.
인천에는 전날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려 호우 특보가 발효됐고, 일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강우량은 강화도 168.2㎜, 서구 경서동 93.5㎜, 중구 영종도 83.5㎜ 등이다. 전날부터 집계한 누적 강우량은 강화도 363.1㎜, 서구 경서동 270㎜다.
인천시와 10개 군·구청 공무원 1030명은 비 피해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오늘 오후까지, 강풍주의보는 오늘 밤까지 유지될 전망"이라며 "내일까지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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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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