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이적설 잠잠해지나, 마르세유 그린우드 영입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가 공격 보강을 위해 메이슨 그린우드(23)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황희찬(28·울버햄프턴)을 둘러싼 이적설도 잠잠해질 전망이다.
영국방송 ‘BBC’는 18일 마르세유가 그린우드 영입을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합의해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세유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카다시야로 떠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격수 영입에 힘을 기울였다. 원래 마르세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검증된 황희찬을 선호했지만 이적료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린우드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마르세유의 그린우드 영입은 팬들의 거센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그린우드가 과거 자신의 애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적이 있어서다. 그린우드는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았으나 이 문제로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브누아 파얀 마르세유 시장은 “이 팀에 그린우드가 뛸 자리가 없다고 믿는다. (그린우드가 영입된다면)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마르세유 구단에 그린우드 영입을 하지 말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세유가 그린우드 영입에 나선 것은 여전한 기량 때문이다. 그린우드는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에 임대돼 출전 기회를 되찾았는데, 32경기를 뛰면서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헤타페는 그린우드의 완전 영입을 추진했지만 마르세유가 한 발 앞서면서 이적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르세유는 그린우드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이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마르세유는 그린우드의 영입을 위해 맨유에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52억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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