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서 '24조 잭팟', 이게 끝이 아니다?…원전주 일제히 '빨간불'

서진욱 기자 2024. 7. 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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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가 24조원에 달하는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 소식에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열어 한국수력원자력을 체코 두코바니 5·6기 등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체코 정부는 향후 5년 내에 테믈린 지역에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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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한국수력원자력이 '24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원전 수출로는 사상 최대이자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사진은 체코 신규원전 예정부지 두코바니 전경. /사진=뉴스1(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총사업비가 24조원에 달하는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 소식에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15년 만에 원전 수출 쾌거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 온 원전주에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8일 코스피에서 한전산업은 전날보다 18%(2660원) 오른 1만7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산업은 이달 들어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주가가 18% 넘게 올랐다. 이날 장 중 19만500원을 찍으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전기술 9%, 우리기술 6%, 한전KPS 5%, 대창스틸 5%, 서전기전 4%, 에너토크 4%, 대우건설 3% 등 대부분 원전주가 상승세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열어 한국수력원자력을 체코 두코바니 5·6기 등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2025년 3월 정식 계약 체결 후 2029년 착공하고 2036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건설비, 예비비 등을 포함한 총 예상 사업비는 총 4000억코루나(약 24조원)다.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본 계약을 체결하면 한수원이 주계약을 맡고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정비) 등 팀코리아가 설계와 구매, 건설, 시운전, 핵연료 공급 등 원전 건설과 운영 업무 전체를 공급한다. 체코 정부는 향후 5년 내에 테믈린 지역에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추가 원전까지 수주하면 한수원은 총 4기의 원전을 수출하게 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영향력이 큰 유럽에서의 수주 성공은 K-원전의 가격 경쟁력, 공기 준수, 수입국의 원전 밸류체인 지원 능력 등이 정치적 영향력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현재 한국 단독으로 수주를 진행 중인 폴란드 퐁트누프 2기 외에도 올해 하반기 이후 입찰 예정인 UAE(아랍에미리트), 네덜란드, 영국,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원전 프로젝트에서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10년간 기당 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 영업이익률은 50%"라며 "체코 2기에서 매년 5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10기 수출 목표 달성 시 2500억원의 연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기당 200억원, 한전KPS는 기당 1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한국전력도 UAE와 달리 체코 원전에서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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