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급물살'… '2027년 완성' 박차

내포(충남)=허재구 기자 2024. 7. 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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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조성 계획 발표 1년여 만에 정부의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되고, 기업유치 및 국비사업을 연이어 유치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18일 도에 따르면 △농생명 자원 기반 그린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 세대 농업인 육성 및 미래 지향적 농촌 경제 구현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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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 계획 발표 1년여 만에 정부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 첫 삽 뜨기 전 기업 투자 유치 및 국비 사업 잇따라 확보
지난해 10월4일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지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자료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조성 계획 발표 1년여 만에 정부의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되고, 기업유치 및 국비사업을 연이어 유치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18일 도에 따르면 △농생명 자원 기반 그린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 세대 농업인 육성 및 미래 지향적 농촌 경제 구현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예산군 삽교읍 일원 166만 6000㎡에 2027년까지 3458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과 산단, 연구단지 등을 건립한다. 49만 6000㎡ 규모 스마트팜은 임대·분양형 스마트팜과 교육·연구 등 지원시설로 구분된다.

도는 우선 4만 9500㎡ 규모 시범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 5월 실시설계를 시작해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범단지는 내년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도는 또 국비 공모 2개 사업 추진을 위해 11만 5000㎡ 규모 토지 확보에 나선다.

99만 8000㎡에 달하는 산단에는 스마트팜 시설 및 농업용 기계·로봇 제조, 건강기능성 식품, 동물 보조제, 천연물 소재 화장품 등 그린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농업인 등을 위한 주거단지를 건립한다. 이 산단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지정 계획에 반영됐고 산단 승인을 받기 위해 관계 부처 협의와 사전 행정 절차를 이행 중이다. 도는 내년 실시설계를 완료하면 2026년 부분 준공을 거쳐 기업이 조기 입주토록 하고, 2027년 완공과 함께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17만 2000㎡ 규모 연구지원단지에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센터 등 올해 상반기 확정받은 2개 국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잡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농림축산식품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건축 기획 용역을 시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건축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를 마치면 곧바로 첫 삽을 뜬다. 바이오 생체 활성화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도 내년 실시설계 완료 후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준공한다. 천연물 소재 고기능성 그린바이오 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을 통해서는 시제품 제작 및 임상실험 지원, 컨설팅 등을 실시하며 기업 투자 유치도 병행한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성공 추진을 위한 민관 협업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5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벤처 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더본코리아, 한서대, 한국식품산업협회 등과 손을 맞잡았다. 첫 삽을 뜨기 전인 지난 3월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인 보람바이오와 투자협약을 하는 등 민간 기업 투자도 유치했다. 이 회사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에 총 500억원을 투입, 공장과 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국가산단 대체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추진 속도는 국가산단을 넘어서고 있다" 며 "각종 행정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기업 등을 제대로 유치해 미래 농식품산단 국가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충남)=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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