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 체코 원전 수주 낭보…'팀코리아' 수혜주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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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너지기업들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발전소(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 등 에너지 기업들이 불기둥을 켜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체코 신규원전은 건설이 확정된 두코바니 5·6호기 사업비만 24조원이다. 테멜린 1·2호기까지 더한다면 4기의 총사업비 3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실적은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며 "한수원을 필두로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 대우건설 등이 팀을 꾸려 수주전에 참가했으며 프랑스보다 낮은 건설비용과 빠른 납기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이들 기자재업체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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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세장에도 두산에너빌리티·한전기술·대우건설 등 초강세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에너지기업들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발전소(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 등 에너지 기업들이 불기둥을 켜고 있다. 투자자들은 한국이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K-원전 수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장 초반 상한가에 육박한 최대 2만5000원을 기록한 후 오전 10시 기준 5%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신인 두산중공업이 2022년 3월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한 후 역대 최고가다.
한전기술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같은 시간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17% 넘게 올라 9만원을 터치하면서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기술(12.10%), 한전산업(23.07%), 대우건설(4.67%), 한전KPS(5.45%) 등 원전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띠고 있다.
특히 원전주의 이날 강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최근 국내 증시를 주도하던 반도체주가 전날 뉴욕증시에서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에 따라 최대 2%, 4%씩 떨어지면서 코스피가 1%대 약세로 출발한 날 진행된 결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한다.
원전주 강세 배경은 전날 밤 체코 정부가 각료회의를 열고 발표한 자국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로 선정하면서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두코바니(5·6호기) 지역에 각 1.2GW(기가와트) 이하의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사업 규모만 24조원에 달한다. 아울러 이번 계약에서는 향후 체코가 추가로 원전 2기를 지을 경우 한국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기 때문에 추가로 2기(테믈린 3·4호기)까지 더 지을 수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발주사와 세부 협상을 거쳐 2025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이에 증권가도 팀코리아의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팀코리아 일원이거나 관련된 기업들이 발표와 함께 단기간 국내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팀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하에 한수원이 주계약을 맡고 한전기술이 설계,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기기와 시공, 대우건설도 시공, 한전연료가 핵연료, 한전KPS가 시운전과 정비를 담당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체코 신규원전은 건설이 확정된 두코바니 5·6호기 사업비만 24조원이다. 테멜린 1·2호기까지 더한다면 4기의 총사업비 3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실적은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며 "한수원을 필두로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 대우건설 등이 팀을 꾸려 수주전에 참가했으며 프랑스보다 낮은 건설비용과 빠른 납기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이들 기자재업체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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