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가는데' 마스체라노, '인종차별' 옹호…"우리는 농담, 다른 곳에서 잘못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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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U-20 축구 국가대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을 옹호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르헨티나 U-20 축구 국가대표 마스체라노 감독이 페르난데스를 옹호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인종차별과 거리가 멀다. 모든 것이 맥락에서 벗어난 것 같다. 나는 페르난데스를 안다. 페르난데스는 착한 소년이고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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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아르헨티나 U-20 축구 국가대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을 옹호했다.
브라질 '글로보'는 17일(한국시간) "마스체라노 감독이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르난데스의 영상을 농담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첼시 미드필더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동료들과 기쁨을 누렸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페르난데스가 인종차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페르난데스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에서 왔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있다"라는 노래를 불렀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났던 프랑스를 겨냥한 것이었다.
이를 접한 프랑스 축구연맹은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가 부른 노래와 소셜 미디어에 동영상으로 방송된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판한다"라고 분노했다.
이어서 "스포츠와 인권의 가치에 반하는 이러한 충격적인 발언의 심각성에 직면했다. 프랑스 축구연맹 디알로 회장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FIFA에 직접 이의를 제기한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법적 제소를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페르난데스가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내가 올린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 노래엔 공격적인 언어가 있었다.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나는 모든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다. 우승에 둘러싸여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단어들은 내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의 소속팀인 첼시도 "모든 형태의 차별적인 행동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해당 선수의 공개 사과에 대해 인정하고 감사하다. 이를 교육의 기회로 삼을 것이다. 구단은 내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라고 발표했다.
페르난데스가 사과를 했고, 소속팀 첼시도 징계를 예고하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그런데 갑자기 아르헨티나 U-20 축구 국가대표 마스체라노 감독이 페르난데스를 옹호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인종차별과 거리가 멀다. 모든 것이 맥락에서 벗어난 것 같다. 나는 페르난데스를 안다. 페르난데스는 착한 소년이고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인종차별이 단지 농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해야 하며, 우리가 농담으로 이해하는 것이 다른 곳에서는 잘못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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