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은퇴 8일 만에 지도자로' 티아고, 바르셀로나 코치진 합류...'트레블' 이끈 옛 스승과 재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최근 은퇴를 선언한 티아고 알칸타라가 바르셀로나 코치진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코치로 훈련하는 티아고는 여름 내내 1군 팀과 함께할 것이다. 티아고는 앞으로 몇 주 동안 한지 플릭의 직원들과 함께 코치로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티아고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발재간과 높은 축구 지능,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실력을 겸비한 플레이 메이커다. 탈압박에 능하며 후방에서의 수준 높은 경기 운영을 보여준다. '축구도사'라고 불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티아고는 2009년 5월 18살의 나이로 화려하게 1군에 데뷔했다. 바르셀로나는 티아고를 사비 에르난데스의 후계자로 낙점했지만 티아고는 201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티아고는 뮌헨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통산 235경기 31골 37도움을 기록하며 중원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19-20시즌에는 뮌헨의 트레블을 견인했다. 2020년 티아고는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XI에 선정됐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티아고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초반 티아고는 부상과 적응 문제로 고전했지만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2021-22시즌에도 그의 활약을 이어졌다. 39경기 2골 5도움으로 리버풀의 카라바오컵, FA컵 우승을 견인했다. 시즌이 끝난 뒤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부상 빈도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지난 시즌 28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에는 단 한 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뒤 티아고는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티아고의 선택은 은퇴였다. 티아고는 "항상 받은 것을 돌려주며 살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를 선언한 뒤 티아고는 8일 만에 바르셀로나 코치로 합류했다. 바르셀로나의 현재 감독은 뮌헨 시절 트레블을 함께한 플릭이다. 바르셀로나는 "티아고는 여름 내내 1군에 합류할 것이며 미국 투어에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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