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3년만에 희망퇴직…최대 36개월분 특별퇴직금 지급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KB손해보험 사옥 / 사진=뉴스1

KB손해보험이 3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인력 구조 고령화 속에서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는 오는 19일부터 희망퇴직 희망자를 접수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은 앞서 2019년 80명 규모, 2021년 101명 규모에 이어 3년 만에 시행되는 것이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 만 45세 이상 및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 △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인 경우다. 여기엔 임금피크제 진입자와 예정자도 포함된다. 희망자들은 오는 7월31일자로 퇴직 발령된다.

희망퇴직자들에게는 최대 월급여(연급여의 1/12) 36개월분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추가로 생활안정자금, 전직지원금 또는 학자금, 본인과 배우자 건강검진비 등이 지급될 계획이다. 

희망에 따라서는 계약직 재고용 프로그램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신청자의 근무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직무로 구성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인력 구조의 고령화, 고직급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신규 채용 감소와 승진 적체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조직의 역동성이 낮아지고, 직원 개인의 동기부여가 약화해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에, 활기 있고 역동적인 인력구조를 위한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고"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