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필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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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에 접속하면 보고 싶은 영상이나 이미지를 힘들게 찾지 않아도 된다.
평소에 좋아하던 영상이나 최근 유행하는 릴스가 자동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도 최근 구입한 물건이나 필요할 물건들이 자동으로 나열되고 추천된다.
책 '필터월드'는 디지털, 물리적, 심리적 공간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는 알고리즘의 이면을 파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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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에 접속하면 보고 싶은 영상이나 이미지를 힘들게 찾지 않아도 된다. 평소에 좋아하던 영상이나 최근 유행하는 릴스가 자동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도 최근 구입한 물건이나 필요할 물건들이 자동으로 나열되고 추천된다.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힘들고 귀찮게 찾아다닐 필요 없는 매우 편리한 세상이지만 과연 이 편리함이 좋은 것이기만 할까?
책 '필터월드'는 디지털, 물리적, 심리적 공간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는 알고리즘의 이면을 파헤쳤다.
저자 카일 차이카는 "알고리즘은 우리가 답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기도 전에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찾고 바라는 것을 앞서 추측해 결과를 내놓는 다"며 "편리함에 빠져 자유 의지와 주체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마존 서점이 낯설게 느껴진 이유 중 하나는, 이 서점이 알고리즘의 논리가 실생활 속으로 노골적으로 침입하는 현상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늘 음악이나 이미지나 온라인 텔레비전 프로그램 추천이 폭탄처럼 쏟아진다. (중략) 아마도 내가 아마존 서점에서 느낀 낯섦은 그곳이 내 눈앞에 내게 자유가 없음을 들이밀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알고리즘이 얼마나 우리에게 스스로 생각하지 말라고 다그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82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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