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동결 거의 확실…9월 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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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18일(현지시간) 통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투자은행 산탄데르 CIB의 안토니오 비야로야 이코노미스트는 "9월에 0.25%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현재 시장의 기대에 대해 ECB가 불편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9월까지 수신금리가 2.5%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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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18일(현지시간) 통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9월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는 여전히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CB가 지난번 회의에서 애초 예상한 대로 금리를 인하했으나 ECB 내부에 물가와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추가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이날 회의에서 물가 압력이 예상대로 낮아지고는 있지만 리스크(위험)가 여전히 남아있어 추가 인하에 앞서 더 많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망했다. 특히 라가르드 총재가 지난 몇 주간 이러한 메시지를 꾸준히 보내왔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이미 9월 회의로 옮겨간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피터 샤프릭 전략가는 “ECB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중에 2차례, 내년 말까지 5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ECB 인사들도 최근 이러한 전망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ECB는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내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물가가 횡보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빠른 임금 상승으로 인해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임금 협상이 올해 중에 상승압력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타결된 데다 경제성장률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잇따르고 있지만 지난달 금리 인하 이후 이와 관련된 확실한 지표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다만 투자은행 산탄데르 CIB의 안토니오 비야로야 이코노미스트는 “9월에 0.25%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현재 시장의 기대에 대해 ECB가 불편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9월까지 수신금리가 2.5%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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