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전역골 신고' 울산 김민준, "민우 형이 맛있게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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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병장' 김민준(24)이 울산 HD FC(이하 울산)의 영웅이 돼 돌아왔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5라운드(8강) 홈경기에서 김민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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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배웅기 기자= '예비역 병장' 김민준(24)이 울산 HD FC(이하 울산)의 영웅이 돼 돌아왔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5라운드(8강) 홈경기에서 김민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김민준은 오른쪽 윙포워드 자리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상대 수비진을 헤집어놓는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고, 전반 27분 김민우의 패스를 건네받은 뒤 지체 없는 왼발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복귀골을 신고했다.
이경수 울산 감독대행 또한 "100%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퍼포먼스를 보여줘 굉장히 칭찬하고 싶다"며 흐뭇함을 드러냈을 정도다.
김민준은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진행한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제게는 지난 1년 6개월이 힘든 시간보다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울산에 돌아와 다른 모습 보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입대 전과 전역 후의 자신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제가 느끼기에 이제는 불안해하지 않고, 여유를 갖기 시작한 것 같다. (김천상무 시절) 경기를 많이 뛰다 보니 자연스레 경기력이 좋아졌다"며 선수로서 한층 성장했음을 강조했다.
복귀전 '전역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서는 "기회가 오면 늘 자신은 있었다(웃음)"며 "(김)민우 형이 맛있게 차려준 밥상이었고, 숟가락만 얹었다. 못 넣으면 이상한 수준이었다"고 도움을 기록한 김민우에게 공을 돌렸다.
눈길을 끄는 이력도 있었다. 김민준은 2019년 울산대 재학 시절 이경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제30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선발돼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당시 강팀 프랑스를 맞아 프리킥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김민준은 "저도 (이경수) 감독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고, 감독님도 저를 잘 알기 때문에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며 "저희가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민준은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김민준은 "말년휴가 때문에 한 달 반을 쉬어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 "평일 코리아컵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놀랐다. 하루빨리 더욱 많은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뛰고 싶다. 주말 전북현대모터스FC 원정 경기 제대로 준비해 보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경례 자세를 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울산, 인천과 코리아컵 8강전서 1-0 신승 거둬
- '예비역 병장' 김민준, 전역 이틀 만에 복귀골 신고
- 김민준, "민우 형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못 넣으면 이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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